7월 6일(목) 개봉


(상영일정은 추후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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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토크 




<재꽃> 인디토크

● 일시: 2017년 7월 2일(일) 오후 1시 상영 후

● 참석: 박석영 감독 | 배우 정하담, 장해금, 박현영

● 진행: 이경미 감독(<비밀은 없다> 연출)





 INFORMATION 


제     목 : 재꽃 

장     르 : 드라마

감     독 : 박석영 (<들꽃>, <스틸 플라워>) 

출     연 : 정하담, 장해금, 정은경, 박명훈, 박현영, 김태희

제작/배급 : 딥 포커스 

개 봉 일 : 2017년 7월 6일 

등     급 : 12세 이상 관람가 






 SYNOPSIS 


아스팔트 깨어진 틈새마다 자라나는 들풀처럼 

그렇게 한 아이가 온다.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평범한 삶을 보내고 있는 하담(정하담)에게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아빠를 찾겠다며 자신과 꼭 닮은 열한 살 소녀, 해별(장해금)이 찾아온다. 

고요했던 마을은 해별의 등장과 함께 복잡미묘한 감정들이 소용돌이 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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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9일(목) 11:00 | 17:30

6월 30일(금) 13:00 | 19:30 인디토크

7월 1일(토) 11:00 | 17:20

7월 2일(일) 16:00 | 20:00

7월 3일(월) 11:00 | 17:20

7월 4일(화) 15:20 | 19:30 

7월 5일(수) 13:00
















이후 상영일정은 추후 공개됩니다.






 예매하기 

● 맥스무비 http://bit.ly/9BCgci

● 예스이십사 http://bit.ly/an5zh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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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토크 



<노후 대책 없다> 인디토크

● 일시: 2017년 6월 30일(금) 오후 7시 30분 상영 후

● 참석: 이동우 감독 외 출연진

● 진행: 김태용 감독, 변영주 감독






 INFORMATION 


제    목  노후 대책 없다

감    독  이동우

출    연  스컴레이드, 파인더스팟, 반란 외

배    급  서울독립영화제

장    르  펑크음악 다큐멘터리

상    영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제31회 마르델플라타국제영화제(아르헨티나) 파노라마 부문

제1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 부문

제08회 DMZ국제다큐멘터리 한국다큐쇼케이스 부문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수상 

러닝타임  100분

개 봉 일  2017년 6월 29일 




 SYNOPSIS 


펑크란 무엇이고,

펑크로서 살아가는 것은 무엇일까?


“펑크가 뭐냐면 무지하게 화가 나서 그걸 발산하는 음악이지”

“굉장히 과잉되어 있고, 시끄러워도 더 시끄럽고, 빨라도 더 빠르고,

미쳐도 더 미치고, 발광해도 더 발광하고”


서울의 펑크 밴드 ‘스컴레이드’와 ‘파인더스팟’은 

도쿄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하드코어 펑크 음악 페스티벌에 초대된다.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가장 시끄러운 펑크 밴드들이

어떤 생각으로 살아가고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지, 

알 사람은 이미 다 알지만 모를 사람들은 평생 모를 것들을 

가까이에서 유쾌하게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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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를 클릭하면 영화별 상영일정과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7.06.29 - 07.05 인디스페이스 상영시간표

<노후 대책 없다> 이동우 | 100분 | 다큐멘터리 | 15세이상관람가

<파란나비효과> 박문칠 | 93분 | 다큐멘터리 | 12세이상관람가

<델타 보이즈> 고봉수 | 120분 | 드라마 | 15세이상관람가

<꿈의 제인> 조현훈 | 104분 | 드라마 | 청소년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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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가 나에게 걸어올 때 <고려 아리랑: 천산의 디바>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7년 6 4일(일) 오후 3 상영 후

참석 김소영 감독

진행 변영주 감독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현재 님의 글입니다.




<고려 아리랑: 천산의 디바>(이하 <고려 아리랑>)는 잊혀진 여성 예술가를 찾아가는 영화이다. 카메라가 잊힌 대상을 찾아간다는 것은, 이미 현재의 시간 안에 녹아든 과거의 것을 찾아나서는 것에 다름 아니다. 그건 사막에서 바늘을 찾는 것과 같다. 오랫동안 기다리며 마침내 바늘을 찾은 김소영 감독을 만나보았다. 변영주 감독이 함께해주었다.







변영주 감독(이하 변): 많은 GV를 진행해봤지만, 오늘은 제 사부님의 영화이기 때문에 굉장히 떨립니다. 제가 꼬맹이였던 시절에 영화가 무엇인지 가르쳐준 선배이고 마음속의 스승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 오면서 긴장을 많이 했습니다. 한 편으로 엄청나게 좋은 영화를 만들어주셔서 신나는 마음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만난 작품 중 최고로 지적인 다큐멘터리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부터 우리는 다큐멘터리에 대해 아침드라마적인 관점을 벗어나지 못했던 거 같아요. 울분을 바로 터뜨려주거나 눈물을 빨리 나게 해주거나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을 다뤄 이상한 대리충족감을 느끼게 해주는 다큐멘터리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이러한 다큐멘터리들이 많은 분들로 하여금 다큐멘터리를 향유할 수 있게 만들어주긴 했으나 본연의 의무인 ‘어떻게 새로운 언어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는 다큐멘터리는 오랜만에 만난 것 같습니다. 이러한 면 때문에 개인적으로 <고려 아리랑>이 크게 와 닿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전반부에 과거의 기록 푸티지가 나오다가 현재 감독에 의해 촬영되어진 광야가 나오는 장면입니다. 의도적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장면에는 목적점이 없기 때문에 카메라의 포커스가 약간 흔들립니다. 그 포커스의 흔들림이 뭔가 부유하고 있는 듯한 감정을 준 것 같습니다. 한국 사람에게는 지평선이 익숙한 광경이 아닙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땅은 산으로 둘러싸여있기 때문에 평야를 특별히 찾아가지 않는 이상 경험하기 힘든 풍경을 아주 파란 느낌으로 보여주니까 포커스가 왔다 갔다 하는 것과 맞물려 무언가 항해를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런 장면들이 과거의 장면과 어울리며 과거가 나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고 현재 카메라가 걸으며 그 이야기를 듣게 되는 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떠올랐습니다. 저는 이러한 방식으로 서로 다른 두 개를 구축한, 그 화학반응이 놀랍도록 좋았습니다. 요 근래 이렇게 정교한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참 새로웠습니다. 


무엇보다 감독님께 먼저 묻고 싶은 것은 ‘왜 예술가였을까’하는 것입니다. 뻔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소재이기도 합니다. 두 번의 이주를 경험한, 처음에 연해주로, 후에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카자흐스탄으로 보내지는 이들의 이야기잖아요. 이 이야기만 따라가도 재미있고 새로운 이야기가 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이야기에 두 명의 예술가가 나와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다면, 그건 무엇이었나요?



김소영 감독(이하 김): 이 영화는 ‘망명 3부작’이라고 스스로 명명한 시리즈의 일환으로 제작되었고 1부에 해당하는 이야기를 2개 만들었습니다. 하나는 <김 알렉스의 식당: 안산-타슈켄트>(2014)입니다. 한국에 이주 노동자로 와 안산에서 식당을 하는 인물의 이야기인데, 망명 3부작의 초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기반으로 해서 <눈의 마음: 슬픔이 우리를 데려가는 곳>(2014)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를 만들면서 고려극장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 그 극장 배우들의 사진이 쭉 걸려있었습니다. 거기에 ‘방 타마라’, ‘이함덕’ 선생님의 사진이 걸려있지는 않았습니다. 그 사진들을 보고 있는데, 아마 고려인 4세정도 되는, 그 극장에서 지금 활동하고 있는 배우의 노랫소리를 들었습니다. 그 노랫소리가 여성 디바의 이야기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였던 것 같습니다. 



변: 고려극장 자체가 굉장히 흥미로운 소재 같아요. 강제이주를 당하며 수많은 사람들이 열차 안에서 죽어가는 상황에서도 문화를 하는 사람들이 공연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위로를 준다는 게 어떻게 보면 굉장히 쓸 데 없는 일이잖아요. 내 주변의 가족이 굶어죽고 있다는 건 무엇으로도 위로가 안 되는 것일 텐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하고 그 노래를 들으며 울면서 박수를 치고. 이런 현장 자체가 엄청난 역사일 텐데, 실제로 방 타마라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을 때 어떤 느낌이었을지 궁금합니다.



김: 방 타마라 선생님은 사실 여러 후보 중에 한 명이었어요. 영상을 보면 아시겠지만 노래를 잘 부르는 선생님들이 굉장히 많이 나와요. 그 중에 한 분이 방 타마라 선생님이었을 뿐이었고요. 이 영화에서 주제가처럼 쓰고 있는 ‘세상의 끝에 있는 나를 찾아올 거야’라는 노래가 너무 좋아서 이 분을 찍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그리고 고려식당 사람들과 다음날 모두 식사를 같이 하기로 했어요. 그날이 여성의 날이었는데, 소비에트에서는 여성의 날이 굉장히 큰 행사 중에 하나여서 고려극장 사람들이 저를 초대한 거죠. 그래서 식당에 갔더니 이 분이 딱 계신 거예요. 그리고 나중에 안 사실인데, 다른 분들은 다 돌아가셨어요. 그러니까 제가 다른 분을 찍겠다고 마음을 먹었어도 찍을 수가 없었던 거예요. 그래서 이 분한테 고려극장 푸티지를 보여드리고 놀라시는 장면을 찍을 수 있었어요. 더 놀라웠던 것은 그 분이 완전히 러시아말만 할 줄 아는데 ‘어머니의 노래’라는 곡을 한국어로 기억하고 계신 거예요. 근데 이 노래가 푸티지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소리가 발성되는 그 장면인 거죠. 다큐멘터리를 하다보면 ‘안 될 거 같은데...’ 하는 순간이 여러 번 와요. 괜히 만든다고 한 것 같다는 생각이 자주 드는데, 이걸 보는 순간 ‘아, 되겠구나’라는 느낌이 왔어요. 그리고 고려극장에 있던 자료들이 천문학적인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전에 이 자료에 접근해 온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구해서 쓸 수 있었어요. 고려인들에 대해서 문학적으로 연구가 된 사례들이 조금 있긴 하지만, 그 연구 사례들을 보면 울트라 민족주의적으로 재단된 시선들을 자주 볼 수 있어요. 고려인들이 한국만 그리워하는 식으로 묘사가 되어있는데, 이건 사실 말도 안 되는 신화에요. 영화를 만들면서 문자의 세계를 떠났어요. 그리고 여성의 소리로 접근하니까 자료들을 다루어야 하는 부분들이 의외로 쉽게 풀리더라고요. 



변: 사실 옭아매어지는 순간이죠.(웃음) 자료들을 모으면서 영화를 준비할 때, 마음 속 한 구석에는 두려움이 있거든요. ‘나한테 걸리지 마라’라는 거죠. 제작비 모을 것도 고민이 되고. 게다가 해외촬영은 굉장히 스트레스 받는 일이에요. 다큐멘터리 감독이라는 것은 사실상 프로듀서의 역할을 같이 하기 때문에 제작비나 인건비 같은 부분들을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자료들이 나한테 걸어오지 않을 때 마음이 되게 편하기도 해요. ‘아, 나는 아닌가 보다, 가서 사람들한테 대충 이런 식으로 하라고 이야기해야지.’ 할 때가 있거든요. 그런데 ‘그냥 얼굴이나 한 번 뵈러 가야지’ 했는데 갑자기 자료가 저한테 걸어오면 막 소름이 돋을 정도로 행복하면서도 집에 오는 발걸음이 대단히 무거워지죠.(웃음)


방 타마라 선생님의 따님이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고 필요이상으로 감정이입을 하는 관객이 많았던 거 같아요. 이게 뭔가 노래를 불러야 하는 운명인 것 같은 거죠. 근데 그런 게 아니거든요. 이런 순간들이 영화 스스로 확장을 하는 순간들 같아요. 여성 예술가 2명으로 고려인 전체를 조망하고 다시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하는 거죠. 저는 이런 장면들이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좋은 미덕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큰 태피스트리가 있다면 여기에서 감독이 어떤 씨줄과 날줄을 스윽 빼는 거예요. 올들을 풀다가 그들 전체를 감정으로 알 게 해주는 순간들이 있어요. 


혹시 관객 분들 중에 다큐멘터리를 만들고자 하는 분이 있다면, 2017년도에 여러분이 참고할만한 아주 좋은 텍스트가 하나 만들어졌다고 생각해도 될 것 같습니다. 물론 해외촬영은 위험합니다.(웃음) 돈이 많이 들어요. 전에 김소영 감독님이 이 영화에 대한 기획을 저한테 이야기해준 적이 있는데, 저는 그 때 속으로 ‘하지마라. 당신 삶의 계급이 바뀔 수도 있다.’라고 되뇌었거든요.(웃음) 지난 9년이 한국현대사에서 가장 거지같은 9년이었잖아요. 이럴 때 사람들은 국외에 별 관심이 없어요. 세상에서 가장 끔찍하고 말도 안 되는 일들이 지금 여기에서 벌어지고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이 영화가 만들어진 것에 대한 의의가 저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모두가 ‘탈조선’을 말하고 있는데 ‘헬조선’이 아닌, ‘조선’이라고 불리던 그 시절에 새로운 꿈을 찾아서 떠난 이들의 이야기잖아요. 이들이 그리워하는 곳은 한국이 아닌 연해주예요. 이들이 한국을 그리워할 것이라는 건 우리가 만들어낸 아주 이상한 판타지거든요. 편한 적이 없었는데 뭘 어떻게 그리워해요. 이들이 처음으로 꿈을 꾸었던 그곳을 그리워 한다는 것, 강제로 해산된 공동체에 대한 기억 같기도 합니다.





관객: 이번에 시민활동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활동을 하면서 ‘우먼 파워’를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에서도 역사에서 잊혀진 여성들이 나오는데, 앞으로도 이렇게 잊힌 여성 예술가를 발굴해낼 계획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김: 이 영화를 작업하면서 여성 사회주의자들에 대해 관심이 많이 생겨서 ‘주세죽’에 관한 실험적인 다큐를 하나 만들고 있습니다. 여력이 된다면 ‘김알렉산드라’라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사회주의운동가에 대한 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그분은 33살에 사형을 당했습니다. 그 이후 주변에 있던 40여명의 사람들이 이 분의 생애를 재구성했습니다. 변영주 감독 말대로 계속 이렇게 가는 게 맞는 건가 싶습니다.(웃음) 그래도 계속 시도는 해볼 거 같아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10월부터 ‘신여성 도착하다’라는 전시를 해요. 거기에서 주세죽 선생님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전시의 형태로 상영할 예정입니다. 



관객: 신기해 보이는 푸티지나 자료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혹시 정보들을 수집할 때의 에피소드를 들려주실 수 있나요?



김: 잘난 척하는 건 아니고, 다큐멘터리를 배우는 학생들한테 하는 조언 하나가 있어요. 미셸 푸코가 한 말이에요. “모든 걸 다 봐라”. 그냥 무조건 하는 게 원칙인 거 같아요. 그래도 하나 이야기 드리자면, 제게 온 영상자료들이 몇 개 있었는데 전혀 사용할 수 없는 퀄리티였어요. 비슷한 걸 찾아 헤매다가 조금 나아보이는 자료를 찾아서 블랙&화이트로 변환을 시켰습니다. 유사한 자료를 찾아 컨버팅을 하는 과정이 있었어요. 다큐멘터리라는 건 대상이 자신을 찾아와야 해요. 영화에서 송 라브렌티 감독의 <고려사람>(1992)이라는 작품이 저에게 굉장히 영감을 주었다고 이야기했잖아요. 그것 때문에 우슈토베에 갔는데, 거기에서 주인공의 딸을 만나죠. 이런 식으로 자료가 저에게 걸어와야 해요. 이 부분이 다큐멘터리의 굉장히 이상한 부분인데요, 집단적인 소원 속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이 작품은 고려인들이 저를 알게 모르게 도와주지 않았으면 만들 수 없었어요. 그만 두려고 할 때마다 자료들이 저에게 걸어서 온 거예요. 나타난 거죠.



관객: 현재 고려극장은 어떤 공연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김: 이함덕 선생 때부터 있었던 레퍼토리인 홍범도 장군 공연을 지금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한편으로는 한류의 영향을 받아서 국내 가요 공연도 하더라고요. 찍었는데 영화에 사용하진 않았어요. 



변: 다큐멘터리는 정말 물질적인 일 같아요. 머릿속으로 이렇게 저렇게 계획을 짜기도 하죠. 하지만 그게 존재 해야만 영화로 찍을 수 있고, 그것이 나타야지만 화면에 담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면 때문에 다큐멘터리 본연의 의무 중 하나는 문화인류학적인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푸티지가 현재와 만나서 어떻게 물질의 역사로 보이게 될까, 라는 고민이 다큐멘터리의 중요한 의무라고 생각해요. 저는 <고려 아리랑>이라는 영화가 이 고민에 아름답게 답한 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언젠가 감독님의 작품을 모두 모아 이 곳에서 상영을 할 수 있다면 굉장히 벅차지 않을까 상상을 해봅니다. 마지막으로 감독님의 이야기를 듣고 이 자리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김: 지금 고려인과 관련해서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 있어요. 고려인 4세들이 이제 성인이 돼서 우즈베키스탄 등지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권위주의 국가라 돌아가면 안 되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고려인 4세 추방방지법’과 <고려 아리랑>이 길을 만들어가고 있는데, 기사 등을 보고 고려인 4세들이 돌아가지 않을 수 있도록 힘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간은 머문 이를 잊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는 다시 현재로 회귀한다. 우리가 과거를 잊더라도 과거는 우리를 잊지 않는다. 엄밀한 의미에서 인간은 과거의 경험을 완벽히 똑같이 재현할 수 없다. 이 점에 있어서 카메라라는 기록기계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영매와 같고, 과거를 기억하고 흔적을 찾는 일이 카메라 본연의 의무일지 모른다. 본인이 어디에서 서 있는지 안다는 것은 나를 기억하고 있는 공간을 이해하려는 태도에서부터 시작된다. <고려 아리랑>의 가치는 이러한 카메라 본연의 의무를 져버리지 않는 데 있다. 해야 할 일을 하는 것. 그것이 영화를 영화답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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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하고 사랑하라  인디돌잔치 <초인>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7년 5 23일(화) 오후 7 30분 상영 후

참석 서은영 감독, 김정현 배우

진행 김도란 인디스페이스 기획운영 팀장








*관객기자단 [인디즈] 송희원 님의 글입니다.




고등학생이자 체조 선수인 ‘도현’(김정현 분)은 사고를 친 벌로 도서관에서 일하게 된다. 도현은 그곳에서 책을 좋아하는 소녀 ‘수현’(채서진 분)을 만난다. <초인>은 소녀와 소년이 학교와 친구, 가족 사이에서 겪는 일들을 밝은 색채로 그려낸다. <초인>이 첫 장편이었던 김정현 배우와 이 영화로 제 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대명컬처웨이브상을 받은 서은영 감독. 지난 일 년 동안 그들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이날 인디토크에서 들어보았다. 




 



김도란 인디스페이스 기획운영팀장(이하 진행): 5월 인디돌잔치로 <초인>이 선정되었습니다. 간단한 인사와 소감 부탁드립니다. 



서은영 감독(이하 서): 안녕하세요, 서은영입니다. 반갑습니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김정현 배우(이하 김): 안녕하세요, 김정현입니다. 일 년 전에 개봉한 걸 이렇게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진행: 최근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합니다. 


서: 다음 영화 준비를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빨리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김: 저는 일 년 동안 작업을 열심히 했고요, 드라마를 계속하고 있어요. 앞으로 더 다양한 작품을 할 것 같아요. 계속 차기작을 알아보면서 연기 연습하고 있습니다. 


진행: 영화 보면 도현이라는 캐릭터가 밝고 순진무구한데, 실상 안에 그늘이 많아 그걸 감추기 위해 가면을 쓰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어두운 내면을 가진 고등학생 연기를 할 때 어떤 마음가짐이었는지 궁금합니다. 


김: 일단 감독님이랑 얘기를 많이 했어요. 시나리오를 많이 보고 동료 배우와 리딩을 하면서 인물을 이해했던 것 같아요. 


진행: 감독님은 수현과 도현이라는 캐릭터가 어떤 모습이길 바랐나요? 배우가 캐릭터라는 옷을 입으면서 기존에 생각했던 것과 달라진 게 있나요? 


서: 보신 것처럼 도현이는 굉장히 밝고 생각 없어 보이지만 어떻게 보면 보통 십 대 아이들의 모습인 것 같아요. 두 배우의 앙상블이 중요했어요. 그래서 정현 배우와 서진 배우가 함께하게 됐습니다. 처음부터 이 두 친구가 함께 연기하는 게 그려졌고 가장 잘 어울렸기 때문이에요. 또 둘 다 첫 장편영화고요. 두 분이 많은 것들을 끌어 온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흡족합니다. 


진행: 배우님의 첫 장편이고 첫 주연이어서 설레는 마음으로 즐겁게 임했다고 들었어요. 촬영장 분위기가 어땠나요?


김: 이미 알고 있던 동료들이어서 좋았고 편했어요. <초인>보다 편한 현장은 없었던 것 같아요. 집에 빨리 보내주기도 하고요.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 정말 그리워지는 현장이네요.(웃음) 


서: 제가 보기와는 다르게 선택이 좀 빠르거든요. 그리고 워낙 이 두 친구의 연기에 대해 믿음이 있었어요. 요청하는 대로 두 배우가 모든 것들을 빠른 시간 내에 해주었어요. 저는 체력 때문에 오래 작업을 못 해서 빨리 끝내고 다음 회차를 더 열심히 하는 루틴으로 진행했어요. 다들 학교 선후배 사이라 재밌게 찍었어요. 이렇게 좋은 분위기는 앞으로 없지 않을까 생각해요. 


진행: 감독님은 예전에 회사원이었다고 들었는데, 영화를 찍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서: 공대를 나왔고 반도체 연구원으로 5년 동안 근무를 했어요. 그때도 영화를 엄청 많이 보러 다녔어요. 유일한 삶의 낙이었거든요. 그러다 회사 일이 너무 힘들어지는 상황에서 죽기 전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자 무턱대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시험을 봤습니다. 결국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진행: 배우님은 원래 꿈이 배우였나요?


김: 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계속 꿈이었어요. 그전에는 자다 일어나면 꿈이 바뀌었고요.(웃음)





진행: 영화를 보면 감독님이 책을 좋아한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영화 속에 등장하는 책, 글귀들은 감독님이 생각해둔 걸 작품에 녹여낸 것인지, 아니면 작품을 쓰다가 필요한 걸 생각해서 넣은 것인지 궁금합니다. 


서: 후자에요. 시나리오를 쓰다가 책이 등장할 타이밍이 되면 책장을 보고, 고르고. 이렇게 진행했어요. 책을 생각해 놓고 시나리오에 녹여낸 것은 아니에요. 이야기가 더 중요하니까요.


진행: 나중에 책의 내용으로 이야기를 쓸 계획은 없나요?


서: 『카라마조프 형제들』을 병적으로 좋아하는데, 그걸 한국식으로 만들어 보고 싶어요.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요.


진행: 배우님은 좋아하는 책이 있나요?


김: 책이요? 좀 시즌을 타면서 보는 것 같고요.(웃음) ‘역적’(*출연 드라마)이라는 책을 30권까지...(웃음) 최근에는 시나리오를 많이 읽었던 것 같아요.  


진행: 도현이가 마지막 책을 읽고 잘 반납했을까요?


김: 시나리오에서는 반납을 해요. 찍었는데 안 들어갔어요. 잘 반납했어요.(웃음)

 
관객: 작품 잘 봤고요, 개봉 일주년 너무 축하드립니다. <초인>을 처음 봤을 때는 마냥 서럽기만 했는데, 오늘은 많은 위안을 받았어요. 저는 이 작품을 보고 ‘초인’을 닮아가려고 노력을 했어요. 또 많이 성장하기도 했고요. 감독님과 배우님이 <초인>을 겪고 일 년이 지났는데 어떤 물리적, 감정적인 변화가 있었는지요? 또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듣고 싶습니다.


서: <초인>은 저의 첫 장편영화이고 이 작품을 보내면서 비로소 영화라는 걸 가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내가 내 영화를 가진 느낌이요. 예전에 단편영화 찍을 때는 그런 만족감이 별로 없었는데, 이렇게 관객들을 만나고 관객들이 내 영화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피드백을 주시니까 영화라는 게 진짜 재밌는 거구나 느꼈어요. 회사를 때려치우고 나온 게 내 일생에서 정말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다음 영화 빨리 찍고 싶은 마음에 미친 듯이 시나리오 쓰고 있습니다.(웃음) <초인>처럼 밝은 이야기보다는 나의 진짜 내면에 있는 이야기를 영화로 풀어서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김: 방금 질문하신 분, 작년 GV에서 뵈었던 분 같아요. 안아드렸던 기억이 나는데 당시 말씀하신 문제는 괜찮아졌는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저도 울컥울컥해요. 일단 일 년이 지나는 동안 배우로서 회사에 들어가 일을 하게 됐어요. <초인>이라는 작품 덕분에 스스로 힘을 받는 일이 많았던 것 같아요. <초인>이라는 작품으로 하나의 가족이 생긴 느낌이에요. 나중에 관객이 많아지고 멀어지면 잘 못 챙길 수 있잖아요. 지금 계신 분들 계속 기억하려고 합니다.


진행: 개봉했을 때 저희 극장에 굉장히 푸릇푸릇한 모습으로 오셨던 게 기억이 나요. 인디토크도 하고 무대인사도 하고 프리허그도 했죠. 배우님에게 <초인>은 굉장히 의미 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어요. 


김: <초인>이라는 작품 덕분에 좋은 사람을 많이 알게 됐어요. 아주 중요하고 소중한 작품이에요. 이 영화가 없었다면 지금 여기 계신 분들도 못 만났겠죠. 말로 표현을 못 하겠어요. 느껴지죠?(웃음)


서: 감독으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계속 써 내려가는 게 사실 힘들고 외로운 작업이에요. 그런데 가끔 이렇게 <초인> 안부를 물어봐주는 분들이 있어서 많은 응원이 돼요. 그분들이 저의 다음 작품을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을 하면 마음이 급해지기도 하고요. 저의 삶에서 가장 좋은 원동력인 것 같아요.  


김: 갑자기 생각났는데, 어떤 의미가 딱 있는 게 아니라 계속 의미를 만들어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 소중하게.


관객: 그래서 초인은 뭘까요? 어떻게 초인이 될까요? 두 분이 생각하는 초인은 어떤 사람인가요?


서: 영화에서 자신의 삶을 사랑하라고 얘기해요. 저는 계속 부정하는 삶을 살아왔기 때문인지 니체의 ‘위버멘쉬’ 철학을 접하면서 생각이 뻥 뚫린 부분이 있어요. 나를 탓하는 시간이 무의미하고 너무 시간 낭비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도 이야기를 쓸 때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계속 물어요. 한국상업영화 시스템에 맞춰서 이야기를 쓰다 보면 재미없어지는 것 같고, 그렇다고 내 내면의 모든 걸 넣자니 사람들이 싫어할 것 같고. 계속 부딪치는 것 같아요. 내가 ‘초인’이라는 제목으로 영화를 찍었는데, 이 제목을 놓고 찍을 만한 사람이었나 요즘 들어 많이 생각하고 있어요.


김: 부산국제영화제 때부터 진짜 많이 얘기했어요. 일 년이 지났는데 그전도 그렇고 저 스스로가 싫어지는 삶, 순간이 있었어요. 항상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태도를 갖는 게 쉽지가 않아요. 원하지 않아도 어쨌든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사랑으로 바라보는 게 초인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관객: 개인적인 질문인데요, 자신의 길을 달려가는 후배 배우 지망생에게 해줄 조언이 있으신가요?


김: 우선 말씀드리기 전에 제가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인지 의문이 드니 가려서 들으세요.(웃음) 되게 힘들다는 거 알거든요. 정말로 저는 <초인>이라는 작품을 만날 줄 꿈에도 몰랐고 부산국제영화제에 갈 줄, 개봉할 줄은 더더욱 몰랐어요. 그 순간이 되기 전까지는 알 수 없더라고요. 그래서 선배님들이 끝까지 하라고 말하시는 것 같아요. 끝까지 가다 보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해요. 항상 자신감 있게 살아가세요. 힘내세요. 꼭 될 거예요. 


관객: 배우의 얼굴이 크게 잡히는 연출에 이유가 있나요?


서: 저희 영화는 엄청나게 적은 예산으로 찍었어요.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영화의 배우와 하나의 샷, 장면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장면을 구성하는 미술이 중요하고요. 저희 영화에는 미술이랄 게 없죠. 그래서 저는 자신 있게 보여줄 수 있는 게 제가 선택한 이 배우들의 얼굴이라고 생각했어요. 누구는 클로즈업이 너무 많다고 하겠지만 저는 많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상업영화와 비교하면 그럴 수 있겠죠. 하지만 독립영화는 그런 맛이 있잖아요.(웃음)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이에요. 조연 분들도 한 분 한 분 주연을 할 수 있을 만큼 좋은 배우들이고요. 그분들의 얼굴을 담아내는 데 주력했습니다. 


관객: 배우들의 감정을 담아내는 장면이 많아요. 연기할 때 도현이라는 인물을 통해서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 혹은 감독님이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있는지요?


서: 저도 독립영화를 많이 보는데요, 도현 같은 캐릭터를 본 적이 별로 없어요. 그래서 애초부터 한 번도 보지 못한 캐릭터로 밝고 신선한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일차적인 목표는 아니었지만 내 주인공은 다르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김: 관객분은 어떤 걸 느끼셨어요? 


관객: 도현이의 모습이 비슷한 처지인 사람들에게, 마음이 불안정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김: 어떤 마음을 느끼길 바라면서 연기하진 않았어요. 연기는 어쨌든 수행해나가는 과정이에요. 전달의 부분은 관객들을 만나야 완성이 된다고 생각해요. 시나리오 중심으로 연구하려고 했고 감독님과 많이 대화했어요. 그리고 관계들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던 거 같아요. 


진행: <초인>과 함께 기억에 남는 순간이 궁금해요. 


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연락 받았을 때 너무 기뻤던 게 기억이 나요. 아직도 그 문자메시지를 갖고 있거든요. <초인>을 부산영화제에서 상영하고 싶다는 메시지요. 그때 마침 배우들과 녹음을 하던 중이었어요. 그 두근거림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김: 감독님이 떨리는 목소리로 부산영화제 상영 소식을 전하려 저한테 전화했던 게 기억에 남아요. 영화제 갔던 그 순간과 개봉했을 때 제 연기를 보고 앉아있는 제 모습도 기억에 남네요.(웃음)


진행: 앞으로의 계획과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 마지막으로 부탁드립니다.


서: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영화를 일 년 동안 잊지 않으셨다는 것이 감동이에요. 영화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늘 들어요. 다른 영화 준비하고 있으니까 그것도 꼭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항상 응원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응원해주세요. 감사드립니다. 


김: <초인>이 한 살이 됐어요. 기억해주셔서, 이런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 영화든 드라마든 연극이든 뮤지컬이든 배우로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배우 김정현은 <초인>을 첫 장편영화로 데뷔한 이후 드라마 ‘역적’에 출연하는 등 다방면으로 연기활동을 해왔다. 서은영 감독도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다. 감독과 배우뿐만 아니라 일 년 전에 이 영화를 보고 또 보러 온 관객도 자신이 조금은 변화했다고 말한다. 이날 인디토크에 참여한 사람들은 초인이란 매 순간 자신의 삶을 긍정하며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설령 그 삶이 고통스럽고 뜻대로 풀리지 않을지라도 말이다. 앞으로 많은 이들이 <초인>을 보고 세상을 마주하며 긍정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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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2일(목) 13:10 | 17:30

6월 23일(금) 10:40 | 15:40

6월 24일(토) 12:40 | 19:30

6월 25일(일) 17:00 인디토크

6월 26일(월) 19:30 인디토크

6월 27일(화) 13:00 | 17:30

6월 28일(수) 11:00

6월 29일(목) 19:30

6월 30일(금) 15:00

7월 1일(토) 13:10

7월 2일(일) 11:00

7월 3일(월) 15:30

7월 4일(화) 13:20

7월 5일(수) 17:40 









이후 상영일정은 추후 공개됩니다.







 예매하기 

● 맥스무비 http://bit.ly/9BCgci

● 예스이십사 http://bit.ly/an5zh9

● 다음 http://bit.ly/2qtAcPS

● 네이버 http://bit.ly/OVY1Mk





 인디토크 



<파란나비효과> 인디토크

● 일시: 2017년 6월 25일(일) 오후 5시 상영 후

● 참석: 박문칠 감독

● 진행: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



● 일시: 2017년 6월 26일(월) 오후 7시 30분 상영 후

● 참석: 박수규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상황실장






 INFORMATION 


제목   파란나비효과 (Blue Butterfly Effect)

감독   박문칠 

출연   배미영, 이수미, 김정숙, 이희동, 배정하, 이국민, 배은하

제공배급   ㈜인디플러그

장르   다큐멘터리

러닝타임   93분

등급   12세이상관람가

개봉   2017년 6월 22일

영화제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SYNOPSIS 


“지금 그깟 미사일이 사람보다 중요합니까?!!” 

“우리 아이들이 있는 곳은 대한민국 어디에도 안됩니다!!”


어디보다도 보수적이었던 경상도 성주에서 들불처럼 일어난 사드(THAAD) 배치 반대투쟁!

그 중심에는 젊은 엄마들이 있었다. 

처음엔 전자파로 아이들이 입을 피해가 걱정되어 시작한 투쟁이었지만, 

사드에 대해 알아나갈수록 이 땅 어디에도 필요 없는 무기임을 알게 된다. 

사회문제에 별 관심 없었던 그녀들이 이제는 누구보다 앞장 서 

한반도 평화를 노래하며 별고을 공동체를 만들어간다. 

하지만 투쟁을 앞장서 이끌었던 성주군수가 주민의 뜻을 져버리고 사드 3부지 이전을 수용하자, 

투쟁은 예기치 못한 어려움에 처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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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돌잔치 2017년 6 상영작 <우리들>



디돌잔치는 매달 마지막 화요일에 진행되는 인디스페이스의 프로그램으로, 1년 전 개봉한 독립영화의 1주년을 함께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스크린을 통해 그 때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껴보세요!


인디돌잔치 2017년 6월 상영작 <우리들>(감독 윤가은)

● 일시: 2017년 6월 27일(화) 오후 7시 30분

● 입장료: 7,000원 / 후원회원, 멤버십 무료

● 상영 후 인디토크 (참석: 윤가은 감독 / 진행: 김현민 영화저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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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OF 발견과 주목 <플레이 온>

일시 2017년 6월 20일(화) 오후 8시

인디토크 참석 변규리 감독, 김진억 희망연대노조 나눔연대국장 | 진행 이도훈 한국독립영화협회 비평분과

관람료 6,000원 (인디스페이스, 인디다큐페스티발 후원회원 무료 / 멤버십 5,000원)




<플레이 온 Play On>

변규리 | 2017 | 83min | Color

22회 서울인권영화제 국내작품 초청

22회 인디포럼 올해의 관객상 수상

17회 인디다큐페스티발 관객상 수상



 SYNOPSIS 


라디오 DJ로 변신한 SK브로드밴드 케이블 하청 노동자들. 정규직 전환을 위한 파업 소식을 알리기 위해 <노동자가 달라졌어요!>라는 팟캐스트 방송을 시작한다. 하청노동자로 일하며 느끼는 서러움, 진상 고객들의 뒷담화, 꿈과 미래를 이야기 하는 이들에게 라디오 스튜디오는 또 하나의 삶의 무대다. 노동자들은 1차 하청업체의 정규직전환을 바라며 파업에 돌입한다. 6개월간의 파업 끝에 1차 하청업체 정규직이 된 이들. 그러나 월급이 반으로 줄어든다. 절반의 성공 앞에서 노동자들의 마음은 조금씩 복잡해진다. 그러던 어느 날 노동조합 활동을 함께 했던 봉근은 일을 그만두게 되는데…….


저마다 독특한 케이블가이들의 사연이 전파를 타고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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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이 '우리들'이 될 때까지  페미니즘 시각으로 보는 다큐멘터리 <그녀들의 점심시간>  대담 기록


일시 2017년 5 20일(토) 오후 4 30분 상영 후

참석 구대희 감독, 이지원 강남역 10번 출구 활동가

진행 안소현 인디스페이스 프로그래머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영농 님의 글입니다.




기획전 ‘페미니즘 시각으로 보는 다큐멘터리’ 첫 번째 작품으로 <그녀들의 점심시간>이 관객들을 만났다. 페미니즘을 이야기할 때 ‘그녀들’의 삶을 바라보는 것부터 시작해야한다는 점에 동의한다면 이 영화가 가장 먼저 상영된 배경에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점심시간이 지나고 저녁시간을 앞둔 시간, 구대희 감독과 이지원 '강남역 10번 출구' 활동가가 함께했다.



<그녀들의 점심시간> 발제문: 그녀들의 ‘삶’과 ‘노동’에 접속하기  http://indiespace.kr/3434






안소현 인디스페이스 프로그래머(이하 안소현): 이 영화는 가사노동을 비롯한 노동환경 속에서 여성성과 식사행위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또 어떻게 공동체적 가치를 지니며 연대의 의미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잘 표현한 작품이다.



이지원 강남역 10번 출구 활동가(이하 이지원): 이 영화를 페미니즘 관점에서 주목했다. 많은 출연자가 등장하는데 공통적으로 삶과 노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중에서도 우리가 흔히 노동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에도 주목하고 있다는 점이 이 영화가 두드러지는 부분이다. 보통 우리가 취업준비 기간을 단지 준비 혹은 허비의 시간으로만 치부하지 않나. 그러나 그런 시간들은 우리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님과 동시에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 시간들이다. 또한 육아, 가사, 돌봄 노동으로 분류되는 것들도 분명히 노동의 영역에 속하지만 ‘모성’이라는 신화 속에서 그 가치가 제대로 다뤄지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 영화는 그런 부분들을 잘 짚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덧붙여 ‘먹는’ 행위로부터의 공동체와 연대가 주는 느낌이 좋았던 영화이다. 출연자들의 식사시간에서 느껴지는 끈끈함, 힘든 일상의 시간들을 서로 견딜 수 있게끔 하는 부분들이 잘 전달된 것 같다.



안소현: 실제 이 영화는 많은 질문들을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여성들의 식사를 세대별, 직업별로 다양하게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을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구대희 감독(이하 구대희): 이 영화를 처음 기획했을 때가 벌써 2년 전이다. 당시 자취 10년 차였는데, 하려던 것들이 다 잘 안 돼서 여러 가지로 힘든 시기였다. 매일 밥을 챙겨먹는 것도 힘이 부치는 느낌이었다. 어느 날 문득 밥을 먹다가 그런 내 모습이 곧 인생으로 느껴졌다. 초라하게 자취방에서 대충 차려서는 밥상을 꺼내기도 귀찮아 바닥에 놓고 먹는 모습이 궁상맞으면서도 서글펐다. 그러던 찰나 누군가의 식사하는 모습을 통해 그 사람의 인생 혹은 삶을 엿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다양한 사람들의 점심시간을 통해서 한국 여성들의 삶을 보여주고 싶었다.



안소현: 두 분 다 여성이라는 삶 속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계기가 궁금하다.



구대희: 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사람이 어떤 일을 하는가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에 따라 맺는 관계와 능력 발현이 달라질 것이고 하나의 정체성을 만들어가기 때문이다. 여성이기 때문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되는 경우가 있지 않나. 여성에게 주어진 역할들이 많다보니 그 책임감이 우리 삶을 고단하게 만드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 속 출연자들 모두 각자의 영역에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 그 모습들을 보면서 짠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동시에 느껴지는 힘 같은 것을 전달하고 싶었다.



이지원: 여성주의 활동을 하면서 여성의 문제가 전면적 담론화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 아쉬웠다. 가령 청년 문제가 ‘N포 세대’로 담론화될 때 여성의 입장에서 ‘포기해야만 하는 것들’에 초점을 맞춰 얘기되지 않는다는 점 등을 꼽을 수 있다. 또한 중년층 여성 노동자들은 매우 고강도의 노동을 감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찬값을 벌러 나왔다’는 인식 하에 대부분 비정규직으로 고용되는 경우가 많다. 임신과 출산 이후 경력단절을 겪은 여성들의 노동문제 같은 부분들이 사회적 담론으로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는 현실이 아쉬워서 활동으로 이어나가게 됐다.





안소현: 여성들이 스스로의 이야기를 사회적으로 표출하기 시작한 게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지 않나. 강남역 10번 출구 사건 이후 벌어진 여성들의 자발적 행위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몰고 왔다는 생각이 든다. 사회에 만연한 여성에 대한 폭력에 스스로 목소리를 내게 됐다. <그녀들의 점심시간>은 다양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놀라운 점은 이 다양한 이야기들이 유기적으로 구성되어있다는 것이다. 인터뷰 대상을 선정한 기준과 영화로 구성하는 과정에서 방점을 둔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



구대희: 점심식사라는 행위로 한국의 다양한 여성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전달하고자 했다. 최대한 다양한 연령대, 직업군을 다루고자 했고 엄격한 기준이 있었다기보다는 우선 인터뷰가 가능한 분들을 물색했다. 처음엔 지인들을 섭외하기도 했는데, 너무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인물들은 영화에 담기가 어려웠다. 여성이 많은 직업군인 식당, 환경 미화 종사자 분들을 꼭 섭외하고 싶었다. 



안소현: 이 작품에서 또 하나 주목할 지점은 식사하는 행위를 세세하게 쪼개어 보여줌으로써 그 사이 새롭게 재발견하게 되는 것들이다. 실제로 밥을 해서 먹(이)는 행위가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지 잘 보여주었다는 생각이 든다. 식사라는 행위가 누군가의 노동에 빚을 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연히 드러내고 있다. 강남역 10번 출구 사건에 대한 이야기로 좀 더 이어가보고자 한다. 작년 페미니즘 운동을 재촉발 시키기도 한 사건이다. 우리 사회의 여성혐오가 명백히 드러났다. 사건의 범죄자가 ‘피해 여성이 자신을 무시해서 죽였다’라고 정확한 워딩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언론과 검찰은 ‘묻지마 살인’으로 한정지었다. 사회의 병폐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여성은 폭력 가까이에 놓여있는데, 언론과 사회 분위기는 이를 여성문제와 철저히 구분 짓고 있는듯하다.



이지원: 강남역 10번 출구 사건이 가져다준 변화는 여성과 페미니즘의 목소리를 보편적으로 나아가게끔 한 점이다. 시위 현장 속 얼굴 노출의 위험 등 여러 제약적 요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은 꿋꿋이 동참했다. 물론 여러 가지 조건들이 작용했겠지만 분명한 것은 여성들이 모두 공통적으로 불안을 느껴왔다는 것에 기반한다. 이런 목소리가 하나의 큰 움직임으로 터져 나온 데에 사회가 정상적으로 응답했다면 결코 정신질환자의 일탈로 치부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보편의 경험으로 문제의식이 터져 나온 것이라면 적어도 사회는 성실하게 답할 의무가 있다. 우리 사회, 문화, 제도 등 전반에 도사린 여성에 대한 혐오와 폭력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사회는 단순히 성전쟁, 남녀갈등 조장 등으로만 몰아가는 점이 매우 아쉽다. 여성과 페미니즘의 이야기들을 보편의 영역으로 확장시켜나가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 생각하며 활동하고 있다.



관객: 먹는 행위의 양상이 세대별로 다른 것 같다. 젊은 세대는 챙겨먹는 것도 힘든 것 같은데, 또 다른 세대에서는 먹는 것이 유일한 낙으로 기능하고 대화의 장을 형성하기도 한다. 



구대희: 이 영화는 큰 갈등이나 사건을 바탕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이야기의 배열순서가 매우 중요했다. 처음엔 그냥 쉽게 연령별로 배열했는데, 그렇게 하니 별로 재미가 없었다. 아무리 같은 점심식사라고 해도 각각의 점심마다 느껴지는 감정의 깊이나 재미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관객들이 재밌게 느낄 수 있도록 순서를 다시 배열할 필요가 있었다. 크게 보면 연령대별로 구성한 것이라 볼 수 있지만 딱 그 틀에 맞춰서 구성한 것은 아니다. 사이사이 장치들을 넣으려고 고민했다. 그리고 연령대보다는 각각 처한 상황에 따라 모습이 달라지는 듯하다. 가령 경마장 환경 미화원 분들은 워낙 일이 고되다보니 같이 모여 식사할 수 있는 시간이 유일한 낙이자 휴식인 거다.





관객: 제작기간, 그리고 인터뷰에서 재미있는 장면을 뽑아내기 위해 들인 시간 등이 궁금하다.



구대희: 총 제작기간은 2년 반에서 3년 정도이다. 시행착오를 많이 했다. 제대로 갖추고 난 다음 진행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름의 시행착오를 겪고 제대로 촬영한 기간은 약 1년 반 정도였던 것 같다. 다큐멘터리라는 장르는 사실 엄청 많은 장면을 찍은 다음, 그중에서 아주 예쁘고 잘 나온 것들을 뽑아서 만드는 거다. 등장한 열 분 모두 다 인간극장을 찍을 수 있을 만큼 각자의 이야기가 많은데, 어쨌든 콘셉트가 있었고 다양한 군상을 보여주고자 했기 때문에 많이 편집할 수밖에 없었던 게 아쉽다.



이지원: 영화를 만들기 전에 기획 의도 등을 미리 염두에 두고 작업에 들어가지 않나. 계획과 작품이 얼마나 부합하게 나왔는지가 궁금하다. 촬영한 결과물이 이전 의도와 달랐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구대희: 영화를 만들면서 가장 힘들었던 작업은 점심시간을 모아서 영화를 만들 수 있다고 설득을 하는 과정이었다. 제작 지원을 받아야 했는데,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작업물의 가치를 설득시켜야만 했다. 구성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마지막에 모든 등장인물들이 다 같이 모여서 식사를 한다는 다소 오글거리는 안도 나왔다. 그런데 다 엎어지고 되게 담백하게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작업물이 완성됐다. 군더더기 없이 내 스타일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지원: 영화가 끝으로 가면 갈수록 점심시간이라는 게 힘이 되는 시간 혹은 즐거운 시간으로 비춰지는 듯하다. 희망적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보이는데, 맞는가?



구대희: 맞다.(웃음) 모두의 삶이 녹록치 않다. 무미건조하게 살기보다는 자기만의 꿈이나 희망 등을 품고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이 영화 속에서 경마장 점심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각자 반찬을 싸와서 다 같이 먹고 당번으로 돌아가며 설거지를 하는 모습이 되게 보기 좋았다.



안소현: 개인적 성향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릴 순 있겠지만, 여럿이 같이 모여 식사하는 모습이 매우 이상적이지 않았나 한다. 요즘은 SNS 상에서 함께 밥을 먹을 수 있는 모임을 찾는 경우도 있다. 먹는다는 행위가 단순히 생존의 문제가 아닌 소통의 가능성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식사가 우리 사회의 매우 중요한 담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연대와 공동체의 가치는 여성으로서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로 확장해 가져가야 할 것이기도 하다.





관객: 촬영의 원칙, 현장에서 지키고자 했던 윤리, 찍고 싶었던 것들에 대해 더 듣고 싶다. 그리고 영화를 희망적으로 보았다는 활동가님께 질문이 있다. 요즘 현실이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은데 활동의 동력을 무엇에서 찾고 있는지 궁금하다.



구대희: 몇 번이고 촬영이 가능한 소재다. 한 번에 담기는 어렵다고 생각해서 몇 번에 거쳐서 촬영을 했다. 점심시간에 맞춰서 촬영을 하니 같이 식사를 할 수 없었는데, 항상 같이 먹자고 하는 분들이 있었다. 노인정 촬영이 특히 그랬다.



이지원: 활동의 동력은 활동을 계속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인 듯하다. 돈도 시간도 많이 모자라지만,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활동을 지켜보는 것이 동력으로 작용한다. 활동을 하기 전까지는 평범한 대학생이었기 때문에 여성으로서의 롤모델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남자선배와 남자교수가 전부였다. 적극적인 행동을 하는 여성을 접하기 어려웠는데 이 활동을 하면서 많이 만나고 있다. 자극이 된다.



안소현: 이 작품은 대상들과의 거리감이 존재한다. 다큐멘터리라고 하면 대상들과 가까워지려는 강박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런 관계를 맺지 않고 진행을 이어나간 배경이 궁금하다. 다음 작품에 대한 계획도 듣고 싶다.



구대희: 치밀한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웃음) 사람 자체가 아직은 많이 조심스러운 편이다. 카메라도 여전히 익숙하지 않다. 평생 불편할 것이라 생각한다. 출연자에게 다가가는 것도 쉽지 않았다. 사실 이 영화는 그들이 소탈했던 탓에 완성될 수 있었던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다큐멘터리 감독이라면 기본적으로 나를 찍지 않는 이상, 사람들과의 관계를 친밀하게 갖고 그 사람의 속마음을 작품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경지를 욕심내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불편하게 하면서까지 다가가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고 성격상 어려워하는 편이기도 하다. 출연자분들에게 감사한 마음뿐이다. 아직은 더 배워야 할 것도 있어서 다음 작품에 대한 생각은 미뤄두고 있다. 이제 막 이 영화에서 손을 뗀 기분이라 앞으로 차근히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안소현: 인물들과의 거리감이 꾸준히 견지된 것이 이 영화를 빛나게 한 점이라 생각한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인물들의 단면이 영화에서 툭툭 튀어 오를 때 한 개인의 삶이 아닌 우리의 모습까지 발견할 수 있었다. 활동가님의 계획도 묻고 싶다.



이지원: 강남역 10번 출구는 이제 일 년 정도 지났는데, 초기 멤버들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 앞으로는 퀴어-페미니즘 활동에 집중해 활동할 수 있도록 이름도 바꾸고 채비를 할 예정이다. 많이들 참여해주시면 감사하겠다.





다양한 여성들의 지극히 일상적인 점심시간을 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을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는 구대희 감독의 말이 인상 깊다. 흔히 영화는 항상 특별한 것들, 특별한 이야기들, 특별한 사람들만을 담는 것으로 여겨지기 십상이다. 하지만 특별하지 않다는 이유로 지나쳐버리기 때문에 도리어 종종 놓쳐버리게 되는 것이 어쩌면 우리에게 ‘충분히 의미가 있는’ 것들이 아닐까. 점심시간이라는 한 단면을 통해 마주한 그녀들의 삶은 혹여 전혀 특별하지 않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동시에 영화가 지루하지 않게 느껴졌다면 스크린 위에 비친 그들의 모습은 결코 특별하지 않은 게 아닐 지도 모른다. 역으로 ‘페미니즘’을 생소하게 느끼고 있다면 우리 사회가 지극히 일상적인 여성 문제를 놓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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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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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상영일정은 추후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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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스무비 http://bit.ly/9BCg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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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토크 



<델타 보이즈> 인디토크

● 일시: 2017년 6월 23일(금) 오후 7시 30분 상영 후

● 참석: 배우 백승환, 신민재, 김충길, 윤지혜

● 진행: 정지혜 씨네21 기자



● 일시: 2017년 6월 11일(일) 오후 2시 30분 상영 후

● 참석: 고봉수 감독 | 배우 백승환, 신민재, 김충길, 윤지혜

● 진행: 허남웅 평론가







 예매이벤트 



온라인 예매 후 <델타 보이즈>를 관람하시면 추첨을 통해 라면기 + 연필세트 (10명) 를 드립니다.


● 기간: - 6/20(화) 예매분까지 (온라인 예매 시 자동 응모)

● 발표: 6/21(수) 개별 연락






 INFORMATION 


제목  델타 보이즈 (Delta Boys)

연출 고봉수

출연  백승환, 이웅빈, 신민재, 김충길, 윤지혜

배급/마케팅 ㈜인디스토리

상영시간            120분

관람등급  15세이상 관람가

개봉  2017년 6월 8일

공식사이트          www.facebook.com/indiestory1998

영화제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대상&CGV아트하우스 창작지원상 수상

제21회 인디포럼 올해의 관객상 수상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 건지상&전북영화비평포럼상 수상

제4회 인천독립영화제 관객인기상 수상

제9회 상상마당 음악영화제 초청

제12회 제주영화제 초청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 특별초청






 SYNOPSIS 


돈 없음! 빽 없음! 능력 없음!

하지만 무식하게 씩씩하고 대책 없이 당당하다!


돈에 대한 욕심도, 열정도 제로인 ‘일록’. 그에게 어느 날 친구 ‘예건’이 뜻밖의 제안을 하게 되는데 바로 남성 사중창 대회에 참가하는 것. 처음엔 어이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일록’은 은근히 끌리는 되고 그렇게 이름만 멋들어진 남성 사중창 그룹 ‘델타 보이즈’가 결성된다! 비주얼을 담당하는 공장 알바남 ‘일록’, 시카고에서 날아온 또라이 ‘예건’, 빈손으로 등장하는 법이 없는 꽁치 파는 꽁지머리 청년 ‘대용’, 1+1으로 찾아온 도너츠 노점남 ‘준세’가 뭉쳤다! 


우리가 바로 델타 보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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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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