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범자들을 기억할 목격자들  <공범자들>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7년 9 3일(일) 오후 4시 상영 후

참석 최승호 감독

진행 정봉주 전 국회의원







*관객기자단 [인디즈] 남선우 님의 글입니다.




현재 <공범자들>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뜨거운 문제들과 함께 살아있는 영화다. 이제 <공범자들>은 어디로 향할 수 있을까? 정봉주 전 의원의 유쾌하고도 예리한 진행과 함께 최승호 감독이 그 방향성을 찬찬히 풀어내주었다. 





정봉주(이하 정): 여기 계신 분들, 아마 촛불 광장에 적어도 한 번 이상 나가셨을 거예요. 안다고 생각했지만 그들이 오랫동안 싸울 때 좀 무관심했구나 하는 생각에 많이 죄송한 마음이 들었어요. 이용마 기자님이 투병 중이라는 소식은 기사로 알고 있었는데, 막상 보니까 먹먹했어요. 



최승호(이하 최): 이용마 씨가 복직을 해서 돌아갈 수 있는 날이 빨리 온다면 치료에도 굉장히 좋은 영향을 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해직자와 MBC 구성원들의 가장 큰 바람은 이용마 씨가 돌아가서 기자로 자리에 앉고 그 뒤에 회복이 되어서 리포트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죠.



정: 영화를 전체적으로 보니 권력을 잡은 자들도 나쁜데, 옆에 있는 부역자들이 더 나쁘더라고요. 참 인내심을 갖고 취재를 하셨어요. 저 같으면 카메라를 확 집어던질 것 같은데. 지금 김장겸 사장 같은 경우 입을 딱 다물고 안에 있는 본성을 드러내지 않고 살다가 사장을 시켜주니 정말 희대의 부역자로 최선을 다했고. 그런데 어디 갔대요?



최: 저도 몰라요.(웃음) 도망을 잘 다니는 것 같아요. 안광한 사장도 어디 있는지 찾아내느라 시간이 상당히 걸렸거든요. 결국 찾았죠. 주변에서 이 사람이 나와 있다고 연락을 해줘서. 바로 여기 종로에 있는 오피스텔에 있었는데 저희가 계속 찾아가니까 거기에 계시던 한 분이 묻더라고요. 안광한 사장과 같은 층에 있는 이웃이었고 마침 <자백>을 보셨더라고요. 저한테 굉장히 호의적으로 “힘드신 일 있으세요?” 하고 물으시기에 자초지종을 말씀 드렸더니 (안광한 사장이) 언제 나오는지 연락을 드리겠다며.(웃음)



정: 이번 영화 잘 만드셨어요. 재미도 있고, 연기도 잘 하시고.(웃음)



최: 저는 연기는 아니고. 역시 이명박 배우... 이런 분들이 연기를 잘한 탓이죠.



정: 마지막의 혓바닥 신공. 못 쫓아가겠어요. 절정고수!



최: 그분은 정말 방송사의 사장 출신, 그리고 현직 사장들과도 구별될 정도로 유체이탈 화법 신공이 대단한 분이에요.



정: “김재철 누구예요? 그 사람이 알아서 했겠지.”



최: 저한테 요새 뭐하냐고 물어볼 정도니까 굉장히 여유작작하죠.





정: 많은 분들이 이번 영화 호평을 해요. 



최: 재미있다는 말씀, 기가 막힌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KBS, MBC라는 대한민국 공영방송 경영진이 어떻게 저렇게 무책임할 수가 있느냐, 몰상식할 수가 있느냐. 굉장히 많이 놀라시는 것 같아요.



정: 김장겸 사장 체포영장 발부된 원인은 뭐죠?



최: 특별 근로 감독 끝에 부당 노동 행위가 발견이 돼서 그걸 조사하려고 했는데 세 번에 걸쳐서 조사에 불응했기 때문에 법의 절차에 따라 한 거죠.



정: 체포영장 발부됐다고 해서 구속되는 건 아니죠?



최: 그건 아닙니다.



정: 48시간 조사를 하고 불법적 요소가 확인이 되면 구속영장 청구하고. 아주 당당하고 멋진 기자처럼 보이더니 체포영장 발부되자마자 연기처럼 사라졌어요.



최: 더 웃기는 것은 자유한국당에서 김장겸 씨하고 자기들이 한 몸이다 선언하면서 보호하겠다고 나선 것이죠. 홍준표 대표가 언론 장악이라는 식으로 왜 김장겸에게 체포영장을 발부 하냐는 이야기를 했어요. 홍준표 대표가 2008년 정연주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왜 발부하지 않느냐며 검찰을 압박하고, PD수첩 제작진에 대해서도 빨리 체포하라고 그랬던 사람이죠. 요새 그때의 발언 내용이 기사화되어 나오고 있어요. 그런데 뭐 별로 부끄러워하는 스타일은 아니니까...





정: MBC는 파업에 들어가죠?



최: 김장겸 사장이 퇴진할 때까지 계속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만약 그 사이에 김장겸 씨가 체포되고 조사 내용 검토 끝에 구속이 된다면 파업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겠죠.



정: 구속이 되면 자동 해임되는 건가요?



최: 꼭 그런 건 아니에요. 문제는 김장겸 씨가 설사 없어진다 하더라도 지금 방송문화진흥위원회(이하 방문진)가 그대로 있는 한, 고영주라는 분이 이사장이잖아요. (영화에서) 애국시민들은 MBC가 공정방송하고 있다고 말한다고 이야기하셨던 분. 그 분이 지금 방문진 이사장이고 그 분과 똑같은 성향을 갖고 있는 또 다른 다섯 사람이 있어요.



정: 총 여섯 명이죠. 아홉 명 중에.



최: 고영주와 또 다른 한명의 이사, 그 둘 정도가 없어져야 숫자 적으로 김장겸이든 누구든 해임시킬 수 있는 정족수가 되는데 만약에 김장겸 씨가 해임이 된다고 하더라도 김장겸 투(two)를  금방 선임할 수 있는 거거든요, 지금 상황에서는.



정: 방문진의 불법적 요소는 없나요?



최: 많죠. 그동안 MBC에 대한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고영주 이사장 같은 경우는 형사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일들도 있고요. 지방사 사장으로부터 골프 접대, 선물 받고 해서 아주 지저분하게 제기되는 문제들도 있어요. 그래서 아마 정상적으로 처리를 하면 충분히 합법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저희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 노조에서 고영주 이사장에 대해 지금 말씀하셨던 부분, 배임이나 횡령 혐의에 대해서 고발할 수 있잖아요?



최: 예. 고발할 수 있는 부분이 있죠. 고영주 이사장이 사장 후보자를 면접하면서 그 사장 후보자에게 노조원 신분을 유지하는 기자와 앵커들 그대로 두면 되겠느냐,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한 것도 있고요. 녹취록이 나왔어요. 사실상 부당노동 행위에 해당되는 부분입니다.



정: 그러면 이렇게 되는 거네요. 첫 번째 사안이, 지금 김장겸이 스스로 물러나는 것. 고영주 이사장이 문제가 있고, 거기에 연루된 사람들 한두 명 정도가 물러나고, 다시 임명이 되고, 구성원이 바뀐 상태에서 새로운 사장이 임명되어야겠네요. 어쨌든 MBC가 김장겸 사장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해서 쉽게 해결될 문제는 아닙니다. 그러니까 국민들이 조금 더 관심을 갖고 격려를 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제일 중요한 건 <공범자들>을 많이 보고.(웃음) 



: 어떻게 보면 KBS, MBC가 다시 파업에 들어갈 수 있게 된 것도 촛불시민 여러분들이 KBS, MBC를 다시 회복시켜야 되겠다는 쪽으로 여론을 바꿔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겁니다. 만약 파업에 들어가는데 시민들이 ‘저놈들 잘 먹고 잘 살았잖아’라는 반응을 보인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김장겸 임기가 2년 반이나 남았는데 MBC가 계속 태극기 부대의 진영이 된다고 하면 끔찍한 일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 과정에서 <공범자들>을 보신 분들이 목소리를 많이 내주시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주변에 있는 약간 보수적인 분들 모시고 와서 <공범자들> 한 번씩 보여드리세요. 그분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세요. 이 영화의 내용 중에 사실이 아닌 것은 하나도 없다고요. 다큐멘터리이기도 하고 이 영화는 상영금지가처분신청을 받았지만, 법원에서 일일이 사실관계를 따져보고 기각을 시킨 작품입니다. 다 사실이니까 여기 나오는 내용은 그대로 받아들여도 된다고 말씀하시면서 영화를 함께 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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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목) 10:30 | 16:30

9월 29일(금) 12:50

10월 1일(일) 16:20

10월 2일(월) 18:00

10월 3일(화) 13:00

10월 4일(수) 14:20


이후 상영일정은 추후 공개됩니다.




















 예매하기 

맥스무비 http://bit.ly/2vULqyh

예스24 http://bit.ly/an5zh9

다음 http://bit.ly/2qtAcPS

네이버 http://bit.ly/OVY1Mk






 INFORMATION 


제     목 ㅣ 땐뽀걸즈

감     독 ㅣ 이승문

출     연 ㅣ 이규호, 김현빈, 배은정, 박혜영, 박지현, 박시영, 심예진, 김효인, 이현희

장     르 ㅣ 다큐멘터리

제     작 ㅣ KBS

배     급 ㅣ KT&G 상상마당

러닝 타임 ㅣ 85분

개     봉 ㅣ 2017년 9월 27일(수)






 SYNOPSIS 


성적은 '9등급'이지만, '땐'스 스'뽀'츠는 잘하고 싶다!


구조조정이 시작된 조선소에 취업을 준비하는 거제여상 학생들.

그곳에 다른 꿈을 꾸는 소녀들이 있다.


완뚜쓰리뽀 앤 완뚜쓰리뽀!

열 여덟 소녀들의 '땐뽀'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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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목) 12:10 | 18:00

9월 29일(금) 16:00

9월 30일(토) 13:00 인디토크

10월 1일(일) 14:20

10월 2일(월) 16:00

10월 3일(화) 11:00

10월 4일(수) 12:20


이후 상영일정은 추후 공개됩니다.


















 예매하기 

맥스무비 http://bit.ly/2vULqyh

예스24 http://bit.ly/an5zh9

다음 http://bit.ly/2qtAcPS

네이버 http://bit.ly/OVY1Mk





 인디토크 



<분장> 인디토크

● 일시: 2017년 9월 30일(토) 오후 1시 상영 후

● 참석: 남연우 감독 | 오도이 음악감독 | 배우 안성민, 홍정호, 한명수

● 진행: 장성란 매거진M 기자





 예매이벤트 

















개봉일(9월 28일) 예매 후 관람하시면 추첨을 통해 시크릿 박스_원형 스티커, 컬러링 엽서, 콤팩트 거울, 미니 포스터 2종, 애스터 화장품 (5명) 를 드립니다.


● 개봉일 당일 티켓 발권시 증정







 INFORMATION 


제목 :  분장 

각본/감독 : 남연우

출연 : 남연우, 안성민, 홍정호, 한명수, 양조아

제작 : 이야기秀CUT

배급/ 마케팅: 무브먼트 .MOVement

개봉: 2017년 9월 27일


영화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공식 초청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 선택상 수상 

제6회 서울프라이드영화제 코리아 프라이드 섹션 핑크머니상 수상

제5회 무주산골영화제 창 섹션 공식 초청 






 SYNOPSIS 


다 속일 수 있어 너 자신까지도?


꿈은 멀고 하루는 길기만 한 무명의 연극 배우 송준.

미래가 보이지 않던 어느 날,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소수자 연극 <다크라이프>에 주인공으로 발탁되어, 일약 스타덤에 오른다. 자신의 성정체성과는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송준은 성소수자 모임에 참석하고 클럽에 출입하는 등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미처 생각지 못한 사건으로 인해 그는 쉽게 마칠 수 없는 삶의 무대에 오르게 된다.


2017년 9월, 독립영화 최고의 화제작이 베일을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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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8 - 10.04 인디스페이스 상영시간표

<분장> 남연우 | 103분 | 드라마 | 15세이상관람가

<땐뽀걸즈> 이승문 | 85분 | 다큐멘터리 | 12세이상관람가

<여배우는 오늘도> 문소리 | 70분 | 드라마 | 15세이상관람가

<시인의 사랑> 김양희 | 110분 | 드라마 | 15세이상관람가

<안녕 히어로> 한영희 | 108분 | 다큐멘터리 | 12세이상관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영조 | 90분 | 다큐멘터리 | 12세이상관람가

<소나기> 안재훈 | 48분 | 애니메이션 | 전체관람가

<공범자들> 최승호 | 105분 | 다큐멘터리 | 15세이상관람가

<불온한 당신> 이영 | 99분 | 다큐멘터리 | 15세이상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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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전  여성영상집단 움 다큐전: 페미니즘으로 비추다

 

기간 2017년 9월 29일(금) - 30일(토) | 2일간

장소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관람료 7,000원 (인디스페이스, 움 후원회원 무료 / 인디스페이스 멤버십 천원 할인)

상영작 <거북이 시스터즈>, <이반검열>, <Out: 이반검열 두 번째 이야기>, <우리들은 정의파다>, <평행선>, <불온한 당신>





 상영시간표 








 상영작정보 



1. 거북이 시스터즈 Turtle Sisters

이영 | 2002 | 다큐멘터리 | 45



고덕동의 한 집에 ‘거북이 시스터즈’ 영희, 영란, 순천이 살고 있다. 그들은 각각 소아마비, 골이형성부전증, 그리고 척추만곡증과 저시력 장애를 가지고 있는 1급 장애 여성들이다. 5년째 함께 살고 있는 이들의 일상적인 모습은 장애와 비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자연스럽게 무너뜨리고 장애, 여성 그리고 독립이라는 서로 어울리기 힘든 단어들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보여준다. 카메라가 그녀들의 시선으로 포착한 세계는 편견과 차별이 일상화된 공간이기도 하지만, 그녀들이 서로 나누는 정겨움과 함께 느릿한 사유와 모험 가득한 세계이기도 하다. 




2. 이반검열 Lesbian Censorship In School 1

이영 | 2005 | 다큐멘터리 | 27



십 대 레즈비언인 천재는 학교에서 매일 폭력을 경험한다. 선생님들은 천재를 친구들로부터 격리시키고, 레즈비언 정체성을 부인하도록 강요하며, 부모님께 아우팅하겠다고 협박한다. 이반검열이 행해지는 감옥 같은 학교생활에서 카메라만이 유일한 친구가 된다. 천재는 카메라를 활용해 절망, 분노, 자기 확신에 대해 이야기한다. 비디오 다이어리로 구성된 다큐멘터리. 




3. Out: 이반검열 두 번째 이야기 Out: Smashing Homophobia Project

이영 | 2007 | 다큐멘터리 | 114



십 대 레즈비언인 천재, 초이, 꼬마는 각자의 고민을 안고 있다. 

천재는 “남자친구가 있는데, 어떻게 나를 레즈비언이라고 말할까?” 

초이는 “그건 사랑이었을까? 우정이었을까?”

꼬마는 “엄마, 나 사실 레즈비언이야.”

세 명의 주인공은 자신이 원하는 ‘나’를 찾기 위해 치열하고 열정적인 자기 탐색의 여정을 떠난다. 십 대 레즈비언의 성장담을 다룬 셀프 다이어리 형식의 장편 다큐멘터리. 




4. 우리들은 정의파다 We Are Not Defeated

이혜란 | 2006 | 다큐멘터리 | 105



16살 사춘기, 하루 14-15시간 노동의 대가는 남성들의 임금의 절반도 안 되는 일당 70원. 게다가 남성 관리자들의 인격적인 모독과 폭력, 성희롱을 견뎌야 했다. 우리들은 부당한 현실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남성 중심의 어용 노조를 뒤엎고 우리들을 대변하는 최초의 여성 지부장과 여성 집행부를 탄생시켰다. 그러나 정부, 기업, 어용 노조 삼자가 공모해 우리들의 여성 민주노조를 깨기 위해 조직적인 폭력과 협박으로 탄압했다. 목숨을 걸고 저항했지만, 결국 우리들은 해고됐다. 30년이 흘러 50살 중년이 된 지금도 끝이 없는 싸움이 계속된다. 한국노동운동사에서 최초의 민주노조를 설립한 동일방직 언니들의 기나긴 꿈과 자매애의 역사. 




5. 평행선 We Are Not Defeated

이혜란, 서은주 | 2000 | 다큐멘터리 | 72



정리 해고가 법제화된 후 노사정 합의하에 정리 해고된 현대자동차 144명 식당 여성 노동자들의 3년간의 투쟁을 그린 영화. 1998년 격렬했던 현대자동차 파업은 노사 간의 합의로 마무리되었다. 그러나 파업에 헌신적으로 참여했던 식당 여성 노동자 전원 143명이 무더기로 정리해고되면서 협상의 제물이 되었다. <평행선>은 그 후 3년간 회사와 노조의 성차별에 의해 밀리고 구겨지며 상처 입고도 생존을 위해 스스로 단련되어 가는 여성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6. 불온한 당신 Troublers

이영 | 2005 | 다큐멘터리 | 99



“여자를 사랑한 사람, ‘바지씨’를 찾아서”


1945년생 이묵은 ‘레즈비언’, ‘트랜스젠더’라는 단어가 국내에 들어오기 전 ‘바지씨’로 평생을 살았다. 서울에선 김승우로, 고향 여수에선 이묵이란 이름의 여자를 사랑한 사람으로 살아온 세월. 손에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여자를 사랑했고, 떠나 보냈지만 세상의 눈에는 그저 불온한 존재였던 사람. 한편, 2017년 대한민국의 광장에선 성소수자 인권을 지지하는 무지개 깃발이 나부끼지만 성소수자의 존재를 지우려는 혐오의 목소리도 점점 커져가는데…


우리 중에 누구인가요, 불온한 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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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과 해석 사이에서, 한국 애니메이션의 치열한 고민  <소나기>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7년 9 7일(목) 오후 8상영 후

참석 안재훈 감독

진행 모은영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








*관객기자단 [인디즈] 조휴연 님의 글입니다.




한국 근대 문학, 그 중에서도 단편 소설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읽은 것 같지만 읽었는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는’ 존재다. '소나기' 역시 그렇다. 소녀는 왜 시골로 오게 되었는지, 소녀의 죽음을 소년은 어떻게 전해 들었는지, 소년은 어떤 옷을 입고 다녔는지 정확히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영화 <소나기>는 그런 문학 작품을 다시 지금 우리의 앞에 생생한 모습으로 불러내려는 노력의 결실이다. 한편으로 <소나기>는 ‘한국 애니메이션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의 결실이기도 하다.






모은영 부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이하 모): 안녕하세요. 우선 감독님 인사 듣고 인디토크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안재훈 감독(이하 안): 소설 ‘소나기’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볼 수 있었다는 게 행운이지만, 극장에서 보여드리기에는 조금 쑥스러운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미 다들 잘 알고 계시는 작품이기 때문에요. 제가 자주 오는 영화관에 제가 만든 그림들을 보러 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모: 질문 전에 작품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소나기>는 한국 근대 문학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드는 일련의 작업들 중 4번째 작품이고, 극장 개봉으로는 2번째 작품입니다. 읽었다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많이들 읽지 않은, 그런 작품들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고 계신데요, 작업을 계속할 수 있는 원동력 혹은 작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안: 누구나 자신의 경험이나 사랑하는 부분들을 영화로 만들고자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소설들을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줄 때 이뤄낼 수 있는 것들, 작품이 세상에 나왔을 때 문화적으로 발생할 일들 등을 기대하면서 나름 거창한 뜻을 가지고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모: 활자를 볼 때는 상상을 하게 되죠. 상상을 영상으로 옮기는 과정이 궁금합니다.



안: 제작진이 중요하게 생각한 장면과 관객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장면이 다를 것 같아요. 그래서 ‘소나기’와 같은 유명한 작품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고 상영하는 일은 제작진과 관객 사이의 일종의 재미있는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나기>의 경우 원작에 충실하려고 했습니다. 관객 분들이 영화를 보고 나가면서 ‘<소나기>는 안재훈과 스태프들이 만든 작품이다’라기보다 ‘황순원의 '소나기'를 잘 재현했다’고 느끼길 원했습니다. 



관객: 작품 만들면서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뒀는지 궁금합니다.



안: 소년과 소녀의 얼굴이 가장 큰 고민이었습니다. 예쁘고 잘생기게 그려야 할지, 못생기게 그려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처음 콘티를 보고 아쉽긴 했습니다. ‘소녀는 조금 더 예뻐도 될 것 같은데’ 생각이 들어서요. 하지만 작업을 진행하면서 작품 속의 소녀를 ‘잘생긴 여자아이’ 이미지로 생각한 적이 있다는 걸 떠올리게 됐어요. 잘 나온 것 같습니다. 다음은 복장입니다. 원작에는 주인공의 복장에 대한 묘사가 나와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고민이 있었습니다. 소녀의 경우 원작에는 단발머리, 분홍 스웨터, 남색 스커트, 신발, 이정도만 표현이 되어 있고 소년의 경우엔 바지만 언급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죠. ‘소나기’는 1953년 작품인데 당시엔 군복을 줄이고 늘여 입거나 한복을 입었기 때문에 등장인물들의 복장을 어떤 식으로 표현해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또 냇가와 산이라는 한정된 공간은 애니메이션의 경우 만들기가 힘듭니다. 특히 들판은 레이아웃이나 구도를 잡기가 힘들었습니다. 심도 표현도 그렇고요. 막바지에 배경을 담당하는 스태프가 발군의 재능을 발휘해서 멋진 그림을 만들어 냈습니다.  





관객: 그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안: 저는 나이가 조금 있는데요, 우리 나이 대에는 거창한 꿈을 꾸면서 그림을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그림을 그리다 애니메이션을 하게 됐어요. 특별한 재능이 있는 사람들은 오히려 금방 그만두기도 하는데, 제 경우엔 특별한 재능은 없어서 근근이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모: 앞으로도 꾸준히 그림 그려서 저희에게 좋은 작품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운수 좋은 날>의 경우 ‘경성’이라는 확실한 배경이 있었는데 <소나기>는 배경 묘사에 있어서 키 이미지라고 할 만한 게 어떤 것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안: 애니메이션 배경을 이야기 할 때 흔히 수채화 같은 느낌, 적당한 단어가 없어서 많이들 이렇게 표현을 하는데, 우리도 막연히 수채화 같았으면 좋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7-80년대 옛날 한국 영화들을 참고하면서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소나기>에선 풀과 들녘이 등장하는 게 대부분이기 때문에 초반에 섬세한 붓터치를 중심으로 배경을 잡아갔습니다. 특히 저는 비오는 장면에 애착이 있어요. 



관객: 원작에 중점을 두었는지, 원작을 베이스로 새로운 작품을 만들고 싶었던 건지 듣고 싶습니다.



안: <소나기>의 경우 일부는 재현, 일부는 해석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재현과 해석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해서 영화 내내 끌고 가려 하지는 않았습니다.



모: 차기작은 어떤 작품일지 궁금합니다.



안: 한국 단편 문학 작품은 두세 개를 묶어서 개봉할 계획이었습니다. <소나기>와 <무녀도>를 한 세트로 작업했는데 사정상 갈라서 개봉하게 됐습니다. 12월에 <무녀도>가 개봉하게 될 것 같습니다. 



모: 소나기가 짧게 내리지만 온몸을 적시는 것처럼 이번 작품은 짧지만 우리 마음에 먹먹하게 여운을 남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작도 한 번 더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안: 근대 문학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가는 데 있어서 이 작업을 왜, 어떻게 해갈지 고민과 회의감이 있었는데 오늘 오신 분들을 뵙고 이야기 나누니 정리가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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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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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 히어로한줄 관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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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 히어로> 리뷰: 한 마디의 말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지윤 님의 글입니다.



학교에서 채워오라고 한 생활기록부 조사용지를 식탁 위에 올려놓는다. 아빠의 직업을 적는 칸 앞에서 고민한다. 사회운동가, 해고자, 노동운동가. 몇 가지 단어들이 떠오르지만 딱 알맞은 단어를 찾지 못한다. 아빠는 결국 스스로의 직업을 ‘노동운동가’라 적는다. 장래희망에 대해 적는 칸 앞에서도 고민한다. 지도자라는 단어를 떠올린다. 아빠는 지도자라는 단어가 너무 포괄적이라 말한다. 고민 끝에 현우는 조사용지에 ‘CEO’라는 단어를 연필로 꾹꾹 눌러 적는다.





<안녕 히어로>는 2009년 진행되었던 정리해고에 맞서 7년이 넘는 시간동안 노동운동을 이어온 김정운 씨 가족의 일상을 담아낸다. 작품은 김정운 씨가 아닌 아들 현우의 시선으로 잔잔하게 흘러간다. 노동과 해고, 투쟁이 무엇인지도 몰랐던 어릴 적부터 목격한 복직 투쟁의 현장. 아버지의 징계구속으로 인해 주눅이 들어있었던 사춘기. “아빠가 해낼 줄 알았어”라 말하며 아빠를 이해하게 된 순간까지. 주변부에 서있는 노동자 가족의 시선으로 긴 시간의 흐름이 차곡차곡 정리된 작품은 노동 투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끔 만든다. 특히 그 시선이 아이의 것이라는 점에서 드러나는 성장의 흔적은 보는 이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사려 깊은 카메라의 시선이다. 현우는 아빠의 상황을 지켜보는 자신의 이해와 감정을 담담하게 카메라 앞에서 이야기한다. 하지만 때로 현우는 길게 침묵하기도 하고 어딘가를 조용히 응시하며 눈을 깜빡이기도 한다. 카메라는 현우의 그런 침묵을 방해하지 않는다. 침묵하는 현우를 고요히 바라보는 카메라는 현우가 지닌 공기와 표정 속에 담긴 정서를 작품 속으로 흡수시킨다.





그런 카메라의 시선은 아빠 김정운 씨와 현우의 관계와도 닮아있다. 쌍용자동차 정리해고의 부당함을 밝히기 위한 5년간의 법정 싸움에서 패소한 날, 현우와 동생은 TV를 통해 재판이 끝난 현장을 지켜본다. 그날 저녁 집에 돌아온 아빠는 쓰라린 감정을 드러내는 대신 족발과 카스테라를 들고 온다. 현우와 동생은 아빠에게 ‘괜찮아?’라고 물어보는 대신 ‘아빠 TV 나온 거 봤어’라 말하며 히히 웃는다. 아빠도 아이들의 장난에 웃음기 띤 몇 마디의 말을 건넨다. 엄마와 함께 아빠의 연설을 들으러 갔을 때도 그렇다. 현우는 아빠에게 다가가는 대신 휴대폰으로 연설 중인 아빠의 모습을 오래도록 찍고 미소를 띤 얼굴로 아빠를 바라본다. 연설이 끝난 후 현우는 아빠에게 다가가 ‘아빠 마이크 드니까 목소리가 왜 그렇게 바뀌었어?’라며 장난을 친다. 또 다시 장난스러운 몇 마디가 오간다. 이처럼 현우와 아빠는 겉으로 드러나는 위로의 언어를 건네기 보단 시선으로 위로를 하고 분위기로 대화를 나눈다. 마치 그런 그들을 담아내는 카메라의 시선처럼 말이다.



현우는 아빠의 세상을 이해한다. 눈에 띄는 당장의 변화가 없었음에도 긴 시간동안 부조리한 세상에 저항하는 모습이 대단해보였다 말한다. 그런 아빠에 대한 이해와 동시에 현우에게 찾아든 것은 바로 세상이 가진 경사에 대한 자각이었다. 현우는 세상이 얼마나 기울어져 있는지를 너무도 일찍 깨달아버렸다. 조사용지에 적힌 ‘CEO’라는 글씨와 높은 사람에게 붙어있는 처세가 필요한 세상임을 알았다는 목소리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어떤 먹먹함이 들게끔 만든다.





<안녕 히어로>는 쌍용자동차 투쟁이 현재진행형의 것임을 드러내며 마무리된다. 아직 130명의 복직 대기자들이 남아있다. 끝나지 않은 투쟁에 대한 문제 제기와 동시에 <안녕 히어로>가 드러내는 것은 현장에서 길고도 험난한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을 대하는 자세다. 작품은 언어로 대화를 나누기보단 분위기로 감정을 주고받는 것, 한 마디의 말보다 따뜻한 시선이 연대와 소통을 가능케 한다는 점을 드러낸다. 그리고 <안녕 히어로>가 보여주는 이런 자세는 어쩌면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또 다른 형태의 태도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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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돌잔치 2017년 9 상영작 <할머니의 먼 집>



디돌잔치는 매달 마지막 화요일에 진행되는 인디스페이스의 프로그램으로, 1년 전 개봉한 독립영화의 1주년을 함께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스크린을 통해 그 때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껴보세요!


인디돌잔치 2017년 9월 상영작 <할머니의 먼 집>(감독 이소현)

● 일시: 2017년 9월 26일(화) 오후 7시 30분

● 관람료: 7,000원 / 후원회원, 멤버십 무료

● 인디토크: 참석 이소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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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1일(목) 12:40 | 18:00

9월 22일(금) 11:00 | 15:50

9월 23일(토) 12:30

9월 24일(일) 14:10

9월 25일(월) 15:50

9월 26일(화) 14:30

9월 27일(수) 18:00

9월 28일(목) 20:00 인디토크

9월 29일(금) 14:30

10월 1일(일) 18:00

10월 2일(월) 10:30

10월 3일(화) 14:40

10월 4일(수) 19:30


이후 상영일정은 추후 공개됩니다.














 예매하기 

맥스무비 http://bit.ly/2vULqyh

예스24 http://bit.ly/an5zh9

다음 http://bit.ly/2qtAcPS

네이버 http://bit.ly/OVY1Mk





 인디토크 



<여배우는 오늘도> 인디토크

● 일시: 2017년 9월 28일(목) 오후 8시 상영 후

● 참석: 문소리 감독 | 배우 전여빈, 윤영균

● 진행: 원동연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







 INFORMATION 


제    목: 여배우는 오늘도 (The Running Actress)

제    작: ㈜영화사 연두

배    급: ㈜메타플레이

감    독: 문소리

출    연: 문소리, 성병숙, 윤상화, 이승연, 전여빈 외

장    르: 코믹 생생 드라마

러닝타임: 70분

등    급: 15세이상관람가

개    봉: 2017년 9월 14일





 SYNOPSIS 


배우 문소리는 오늘도 며느리, 딸, 엄마, 아내 역할로 만취 상태다.

정작 맡고 싶은 배역의 러브콜은 끊긴 지 오래고, 일년에 작품 한 개도 겨우다.

게다가 자타공인 연기파 배우 타이틀도 십팔 년 차 중견 여배우로 교체된 판국.

트로피 개수 만큼은 메릴 스트립 부럽지 않은 그녀지만,

연기력과 매력 사이 자존감은 점점 흔들리기만 하는데...


연기는 완전 쩔지만, 매력은 대략 쫄리는 데뷔 십팔 년 차 배우 문소리

2017년, 어제는 날았고 오늘은 달리는 그녀의 자력갱생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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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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